삼성SDI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 적용된 배터리와 소재 등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이를통해 대화면 갤럭시 시리즈는 전작 대비 초슬림 디자인과 생생한 화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006400)는 24일 e-뉴스레터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5에 얇아진 배터리와 기판틀을 탑재해 갤럭시노트4보다 두께가 1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5는 7.6㎜로 노트시리즈 중 가장 슬림하다.
배터리는 파우치형이 적용됐다. 각형 대비 얇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5% 개선해 더 큰 용량을 담을 수도 있다.
기판틀에는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렌(PBT)와 고내열 나일론(PPA)에 유리섬유(GF)를 첨가한 고강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적용해 얇은 두께로도 본체의 견고한 뼈대 역할을 했고, S펜에는 내열 아크릴로 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BS)와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돼 내구성을 높였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5.7인치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양측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과 자연스러운 일체감,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SDI는 생생한 화질을 위해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OLED 발광소재인 '인광그린호스트'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인광그린호스트는 OLED에서 빛의 삼원색 중 녹색 빛을 내는 핵심 소재다.
특히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는 곡면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유리 봉지재 대신 유기재료를 기반으로 한 박막봉지재(TFE)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는 부분은 충격에 약하고 OLED 내부의 유기물질이 산소나 수분에 노출될 위험이 커 유리보다 유연한 성질을 갖고 있는 TFE가 대신 사용된 것이다.
더불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진보한 반도체 공정소재를 통해 처리속도는 끌어올리고, 소비전력을 낮추기도 했다.
두 제품에는 '엑시노스7420'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탑재됐다. 14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7420은 전 모델보다 처리 속도는 20% 끌어올리고 소비전력은 35% 낮췄다.
10억 분의 14미터를 의미하는 14나노미터의 미세 공정을 가능케 한 것이 삼성SDI의 반도체 공정소재다. 삼성SDI는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 패터닝 소재와 반도체 칩을 보호하는 패키징 소재가 미세공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패터닝 소재 SOH, SOD, CMP Slurry는 웨이퍼 위에 반도체 설계가 잘 새겨지도록 돕는 필수 소재이며, 패키징 소재 EMC는 습기, 충격, 열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 칩을 보호하는 집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 적용된 삼성SDI의 첨단소재. 사진/삼성SDI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