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미얀마 6개 마을 자립생활 지원

입력 : 2015-08-25 오후 1:02:34
미얀마 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좀처럼 외지인의 방문이 없는 조용하고 작은 시골마을의 한 초등학교가 낯선 외국어와 망치질·톱질소리로 떠들썩해졌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이곳 떼야창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현대제철 직원 봉사단 20여명은 열악한 생활과 교육환경에 놓여있는 이곳 어린이들을 위해 일주일간 학교 시설물을 수리하고, 내외벽 페인트칠을 비롯한 벽화 그리기 등 시설개선 활동을 펼쳤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풍선세우기, 터널릴레이, 명랑계주, 박 터트리기 등 미얀마 현지에서 처음 접하는 도구들을 활용한 미니운동회를 개최해 어린이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는 따웅비라이 지역의 우인수 마을에서 ‘우인수 마을 식수시설 완공식’을 가졌다.
 
식수시설 건립은 현대제철이 국제아동보호기구인 재단법인 ‘플랜코리아’와 공동으로 미얀마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따웅비라이 지역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건조지대가 확산되는 등 식수 및 농업용수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식수시설 공사를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완공된 우인수 마을을 비롯한 총 6개 지역에 2016년까지 식수시설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완공된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나아질 수 있도록 농업기술 및 직업기술 훈련 등을 지원하고, 이곳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주민들의 역량강화 교육 및 개선 활동 등 자립기반 시스템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가진 직원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나눔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직원들과 미얀마 현지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바람개비를 돌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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