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코스피200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마감 기준 야간 코스피200선물 거래량은 지난 2009년11월16일 이후 사상 최고치인 6만7647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일평균거래량 대비 6.6배, 시장 개설 후 일평균거래량 대비 4.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종전 거래량 최고치는 지난 2012년5월9일 기록한 6만198계약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하락 영향과 북한과의 긴장 국면에 따른 시장 변동성 증가로 거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거래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8일 7632계약에서 19일 1만891계약, 21일 2만3679계약, 24일 6만7647계약으로 지속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야간 코스피200선물시장과 관련해 정규시장 이후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과 변동성을 반영함으로써, 해외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4일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미결제약정수량은 16만956계약으로, 올해 야간시장 평균 미결제약정수량 12만1285계약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규시장 시가 형성의 선행지표 역할을 통해 정규시장 가격발견기능도 제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간 코스피200선물 시장은 국내 최초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계 야간시장으로, 코스피200 지수선물 상품을 미국 CME Globex시스템을 통해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거래한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