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이 나란히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전장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재차 확산된 북핵 리스크에 지수가 이번주 들어 내내 뒷걸음질중이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41포인트(1.11%) 내린 1375.7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새벽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 영향에 장초반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 외국인이 전날까지의 매도 랠리를 일단락지으면서 지수 역시 나흘만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오후장 들어 재차 고조된 북핵 리스크에 외국인이 다시 매물을 쏟아내자 1370선대 중반까지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개인이 2403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닷새째 매수우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억원과 1921억원씩의 매물을 풀어내면서 지수 흐름을 압박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일과 6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대형주가 1.2% 낙폭을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는 0.5%의 하락세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가 2.31%,철강금속이 2.19%, 기계가 2.05% 내림세를 보이며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 신규 진출 소식에 힘입어 의약품이 0.61% 상승했고, 최근 시중 금리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소식에 보험업종이 1.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의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북한 리스크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4.15포인트(0.8%) 내린 513.22포인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은 혼조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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