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는 고용과 제조업 경제지표 호전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상승했다. 다만 기술주는 전날 상승에 따른 매도세로 소폭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8.42P(0.69%) 상승한 8555.6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66P(0.84%) 오른 918.37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4P(0.02%) 밀린 1807.72를 기록했다.
장 초반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일기도 했지만 고용지표와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호전되자 4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3일로 마감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3000명 늘어난 60만800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연속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14만8000명 줄어든 668만7000명으로 집계되면서 호재로 해석됐다. 이는 지난 1월 첫주 이후 첫 감소세인 동시에 2001년 11월이래 최대 감소폭 기록이다.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달 -22.6에서 -2.2로 대폭 상승, 제조업 활동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나타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미달할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지난 5월 경기선행지수도 예상을 웃도는 1.2% 상승세를 기록,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경제 지표가 이처럼 대폭 개선된 가운데 전날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금융개혁안도 결국엔 전체 시스템에 '쓴 약'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해석이 부각되면서 전날 시장 약세를 주도했던 은행주는 강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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