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보육공간 'MARU180'에서 개최한 제4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에서 정거장 없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내세운 '바이써클'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종 8개팀과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선에서 바이써클팀에 이어 성인용 웹드라마를 서비스하는 '웹드라마박스'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냅키니'와 '실버드' 2팀이 선정됐으며 '모멘트립'과 '앱앤유', 'JE', '팀브라보스'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제4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개최됐다. 지난 3월부터 열린 4회 대회에는 전국 445개 팀이 참가했으며 서류 심사와 1·2차 발표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이 9주간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선 진출팀들은 MARU180에 입주, 전문 벤처인들의 1대 1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다.
대상을 수상한 바이써클 팀은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대상으로 검토를 받게 된다. 최우수상에는 1000만원이,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팀에는 각각 500만원, 200만원이 주어진다.
박영은 아산나눔재단 청년창업팀장은 "예비 창업가들이 직접 창업하고 실제로 사업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쌓는 배움의 장"이라며 "대회 이후에도 수상팀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