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알파)가계부 어디까지 써봤니?..수기에서 '앱'까지

입력 : 2015-08-30 오후 1:56:54
부자가 되기로 했다면 그 첫걸음은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며 이를 도와줄 유능한 비서는 가계부다. 가계부라고 하면 사람들은 꼼꼼하게 적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이동희 한화생명 브랜드매니저는 "가계부의 달인들은 현금흐름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면 어렵지 않다고 조언한다"며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면 더욱 쉽게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다이어리를 선호하는 아날로그 세대라면 간단하게 수기로 작성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요즘에는 포켓이 있어 영수증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포켓가계부가 인기다. 또 소득과 지출을 직접 관리하는 꼼꼼한 주부 혹은 사회인에게는 주식관리, 보험, 모바일지출 등 다양한 항목들이 추가된 전문가계부도 추천할만 하다. 
 
쓰는 것보다 누르는 게 편하고 좋다는 엄지족이라면 애플리케이션에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요즘 스마트폰 앱으로 출시되는 가계부들은 모두 문자메시니(SMS)로 전송되는 신용카드 사용 내용을 읽고 가계부에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기능이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 입력한 가계부를 PC와 동기화할 수 있어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가계부 관리가 가능하다.
 
이 중 은행 내용과 체크카드, 신용카드 문자를 읽어 자동으로 가계부를 써주는 네이버가계부는 엄지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계부다. 이동희 매니저는 "네이버 가계부는 암호기능을 추가해서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카드와 은행 문자 입력은 물론 자신의 소비패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똑똑가계부도 인기다. 주월별 지출 통계를 제공하고 차트를 통해 지출 성향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글 드라이브를 통한 데이터 백업이 가능하며 엑셀을 통해 파일 보내기가 가능하다. 재무컨설팅 담당자는 "가계부를 고르려면 자신의 생활방식이나 습관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한다"며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가계부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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