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공업기업 순이익 2.9% ↓…급격한 감소 추세

글로벌 경제 둔화·원자재 가격 하락 탓

입력 : 2015-08-28 오후 3:04:15
글로벌 경제 둔화와 상품 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국 제조업과 광산업, 전력 등 공업기업 순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2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달 공업기업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감소한 4716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0.3% 감소에서 급격하게 감소폭을 확대한 것이다.
 
상반기(1~ 7월) 동안 누적된 공업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해 3조30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6월까지의 합계 보다 0.3%포인트 소폭 늘어난 결과다.
 
상반기 동안 원유와 생산 가스 업체들의 순이익도 60% 이상 감소하고 광산 부문 역시 57.4% 이상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NBS는 "지난달 공업기업 순이익이 생산자 물가 지수의 꾸준한 하락과 더불어 원자재 구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둔화와 상품 시장에 대한 우려감도 반영되면서 투자 활동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강소성의 자동차 공업 공장에서 직원들이 금속 부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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