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충남지역의 상장사들이 꿋꿋이 잘 버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국내 지역별 상장사 분포 및 시가총액 변동'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6월18일과 올해 같은 기간의 지역별 시총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충남지역(-3.6%)이 경기침체기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제주(-11.90%)와 충북(-13.90%), 부산(-14%), 대구지역(-16.26%)도 비교적 선방한 모습이다.
반면 전남(-44.68%)과 울산지역(-37.38%)은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역별 시총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이 59.49%(469조609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21.43%)와 경북(5.42%), 경남(2.86%), 울산(2.83%)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제주와 광주는 각각 0.02%(1620억원), 0.16%(1조2546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전체 상장사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에 소재한 상장사가 73.85%(1271개사)로 대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 중 서울(45.32%)에 가장 많은 상장사가 위치해 있으며, 이어 경기(24.06%)와 인천(4.47%), 충남(4.36%), 경남(4.24%), 부산(4.0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상장사가 가장 적게 분포한 지역은 강원(6개사), 제주(2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 시총 1위 기업은 강원랜드(강원), 삼성전자(경기), 한국전력공사(서울), 현대중공업(울산), 포스코(경북) 등이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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