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인사이드가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영화 투자 배급 회사
NEW(160550)의 주가도 상승세다. 3분기 실적 개선과 중국과의 합작 기대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10시16분 현재 NEW는 550원(4.85%) 상승한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를 사랑한 여자 이수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특히 개봉 첫주에는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날 전국 583개 스크린에서 15만155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 139만887명이다. 또 100만 관객돌파는 영화 '어바웃 타임'과 같은 성적이며 '건축학개론'과는 반나절 차이인만큼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뷰티인사이드의 손익분기점(BEP)은 누적 관객수 180만명정도"라며 "이 상태라면 BEP는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뷰티인사이드의 100만 돌파와 함께 제공과 배급을 맡은 NEW의 주가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9580원에 거래를 마감한 NEW는 이후 주가가 연일 상승, 지난 28일에는 1만135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21일 대비 주가는 20% 이상 뛰었다.
NEW의 3분기 실적 개선 폭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 연평해전과 뷰티인사이드가 실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NEW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9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호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연평해전의 실적이 반영되고 4분기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대호'와 같은 기대작들이 개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NEW는 중국의 '화책미디어'와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해 중국 영화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JV 설립이 완료된다면 내년에는 1~2편의 작품이 중국에서 개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NEW는 국내업체 '쇼박스'와 비교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니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비슷한 규모에 양사 모두 극장체인 없는 독립 배급사라는 점에서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