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최대 1650선까지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다. 지수 1300선 이하에서는 주식을 추가적으로 사 담아야 할 영역이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토마토TV가 기획한 하반기 연재물 <리서치센터장에게 듣는다>라는 특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센터장은 “금융위기가 이미 상당부분 해결되고 있고, 실물경제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3분기까지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4분기에는 지수가 2차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로 1250~1650선을 꼽았다.
하반기 증시를 둘러싼 주요 변수인 환율 흐름과 관련, 원·달러 환율이 3분기와 4분기 각각 평균 1200원과 1150원으로 예상했다. 원화 강세 기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인플레 우려에 따라 언급되고 있는 금리인상설에 대해서도 "현 상황은 인플레이션 보다는 디플레이션을 더 우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정부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반기 코스피지수 밴드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1250~16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300선 이하에서는 적절히 주식을 사야한다.
-하반기 유망업종은.
▲하반기 글로벌 수요를 창출할 능력이 있는 경제주체는 정부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신 뉴딜정책, 정부의 신성장 동력과 관련한 주식 등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수급 흐름이 좋지 않다. 하반기 이후는 어떤 흐름을 예상하나?
▲하반기에도 펀드 쪽으로의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신권보다는 연기금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외국인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수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어떻게 움직일까?
▲3분기에는 1200원, 4분기에는 1150원까지 하락 하는 등 점차 원화 강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환율흐름(환율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
-올해 안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을까?
▲현 상황이 인플레이션 보다는 디플레이션에 대해 더 우려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되는 만큼, 정부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중국과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의 빠른 경제 성장이 전세계 경기 회복에 관건이 될 것이며,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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