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8월 한 달 동안 국내외에서 총 3만594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울 정도로 활발했지만 수출은 7월에 비해 급감하며 주춤했다.
한국지엠은 8월 한 달간 3만594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가 증가한 1만3844대로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기록이자, 2002년 10월 회사 출범 이후 8월 판매량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수출은 2만2096대다.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끈 것은 한국지엠이 최근 출시한 신형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전년 동월 대비 53.3% 늘어난 총 6987대가 판매됐다. 쉐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이다.
말리부는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해 8월보다 19.5% 증가한 1373대가 판매됐다.
트랙스의 8월 내수판매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1.9%가 증가한 1041대를 기록했다. 올란도는 한 달간 179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7% 늘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이 8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더 넥스트 스파크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며 "더 넥스트 스파크의 성공적인 출발과 더불어 이달에는 많은 고객들이 기다려왔던 준대형 세단 임팔라와 뛰어난 정숙성 및 성능을 갖춘 소형 SUV 트랙스 디젤이 본격 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남은 하반기에도 견실한 내수실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출은 주춤했다. 한국지엠은 8월 한 달간 반조립부품수출(CKD) 방식으로 총 5만3709대를 수출했다. 7월보다 53.1% 줄어든 수치고, 지난해 8월보다는 28.9% 수출량이 줄었다.
한편 한국지엠의 올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40만3309대(내수 9만7603대, 수출 30만5706대, CKD 제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CKD 수출은 55만9430대다.
한국지엠이 8월 한 달간 내수 판매는 활발했던 반면 수출은 주춤했다. 자료/ 한국지엠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