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는 제약·바이오주 전망은

추가 주가 조정은 제한적…M&A·신약개발 등 모멘텀 주목

입력 : 2015-09-03 오후 3:26:30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가 급등락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추가 조정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인수합병(M&A)와 신약개발 등의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7145.29을 기록했다. 지난 7월6일 장중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갔던 10281.73 대비 30% 넘게 하락한 것이다. 또 코스닥 의료정밀기기지수도 7월 2일 장 중 기록 한 2136.24 대비 15%이상 밀렸다.
 
제약·바이오주들은 연초부터 급등세가 나타났다. 주요 산업에 대한 고성장 기대감과 기술이전 수출 계약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대외적인 이슈들로 제약바이오주들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품 논란과 함께 제약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한미약품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7월29일 장 중 60만6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어닝쇼크와 함께 주가는 그대로 급락하면서 41만원대까지 밀렸다. 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도 지난 4월14일 기록한 9만7400원에서 좀처럼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6만원대로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제약바이오주들의 하락이 추세가 아닌 조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약개발이나 제약사간 인수합병 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들은 상반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났지만 추가적인 조정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신약 허가 승인 품목이 증가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헬스케어 업종의 방향성은 우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보라 동부증권 연구원도 "신약기술 이전,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바이오벤처들의 대규모 기업공개(IPO) 등으로 제약업종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종목간 주가 차별화 심화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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