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발라드 바람이 분다

입력 : 2015-09-05 오후 8:34:38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음악팬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발라드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한다. 선선한 초가을을 맞아 가요계에 발라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임창정은 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그대라는 꿈'을 공개한다. 임창정이 작사에 참여한 이 노래는 연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소속사 측은 "피아노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팝 발라드의 임창정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얹어져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노래"라며 "바쁜 일손을 놓고 잠시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게 하는 곡"이라고 전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수 임창정. (사진제공=NH미디어)
 
'그대라는 꿈'은 오는 15일 발표될 임창정의 새 앨범에 수록된다. 임창정은 '그대라는 꿈'에 이어 새 앨범의 타이틀곡 '또다시 사랑'을 통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달 개봉한 영화 '치외법권'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임창정은 바쁜 스케줄을 쪼개 신곡 작업을 진행해왔다. '소주 한 잔', '그때 또 다시', '흔한 노래' 등의 감성적인 발라드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임창정이 새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오는 14일 새 미니앨범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를 발매한다. '그렇게 됐어', '미워해야 한다면', '원스 어게인'(Once Again), '나쁜 자식', '스톱 타임'(Stop Time) 등 총 5곡이 이 앨범에 실린다. 지난해 5년 만에 발표한 신곡 '너를 너를 너를'로 사랑을 받았던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다시 한번 음원 차트에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소속사를 통해 "요즘 댄스 음악은 많은데 발라드가 너무 없다. 아직 덥지만 우리 노래가 나올 때쯤이면 날씨도 쌀쌀해질테니 가을 타시는 분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며 "이번 곡은 '너를 너를 너를'보다 좀 더 감성적이고 슬플 수도 있다. 곧 라이브로 많이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10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을 받아온 가수 린도 새 앨범을 내놓는다. 린은 오는 9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9집 앨범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가 실린다. 가을의 쓸쓸한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다. 린이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정규 8집을 발매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린은 컴백에 앞서 지난 3일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린은 새 앨범을 통해 월드 뮤직, 재즈, 집시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음악적 변화를 시도한다.
 
소속사 측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드라마나 퍼포먼스 위주로 구성되었던 기존 뮤직비디오 형식과 달리 린이 가진 음악에 대한 생각과 가수로서의 린, 그리고 평범한 사람으로서 린의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등으로 구성했다"며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한 9집 앨범 콘셉트에 맞게 음악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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