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3개월 연장.."환율 안정 기대"

올 10월30일서 내년 2월1일까지

입력 : 2009-06-26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한국과 미국간 화폐를 맞교환하는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이 3개월 연장됐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현행 통화스와프계약 만료 시기를 올해 10월30일에서 내년 2월1일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말 FRB와 300억달러 규모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12월2일 40억달러를 공급한 이후 올해 1월20일 163억5000만달러까지 공급해 63억5000만달러를 회수했고, 남아있는 외화대출 잔액은 100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은은 이번 만기연장 조치가 국내 외화자금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 연준은 계약을 맺고 있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도 현행 통화스와프계약의 만료 시기를 동일한 시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강재택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국제금융 시장 개선 움직임과 세계 경제 회복 기미로 인해 미 연준과 일단 6개월이 아닌 3개월 연장을 하게 됐다"며 "다음 연장시기는 향후 세계 경제 움직임에 따라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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