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3시리즈 국내 출시…"수입 준중형 세단 강자는 나"

입력 : 2015-09-07 오후 4:35:3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BMW 코리아가 7일 마포 전시장에서 뉴 3시리즈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국내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높아진 주행 성능과 사양에 7종에 달하는 라인업으로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BMW 3시리즈는 지난 1975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BMW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5시리즈가 더 많이 판매되는 독특한 국내 시장을 제외하면 판매국 별로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모델로 전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판매된 BMW 차량 2만8132대 중 6327대로 22.5%의 비중을 차지했다. 5시리즈는 9666대(34.3%)로 3시리즈와 함께 국내 판매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뉴 3시리즈는 전면부 새롭게 디자인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넓은 차체 폭을 강조했으며 모든 사양에 기본 탑재된 헤드라이트 역시 디자인이 개선됐다. 특히, 상단에 자리잡은 눈썹 형태의 LED 인디케이터를 수평으로 통합해 강력한 느낌을 준다.
 
후미부 역시 새롭게 디자인된 LED 후미등을 갖췄으며, 키를 소지한 채 트렁크 하단부 중앙을 발로 가볍게 차면 열리는 스마트 오픈 기능이 적용됐다.
 
내부 역시 기존 모델에 비해 고급감이 한층 높아졌다. 조작 버튼과 송풍구, 중앙 콘트롤 패널에 크롬 디자인이 추가됐고 센터 콘솔에도 슬라이딩 커버를 더했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선루프 같은 고객 선호 사양 등이 이번 모델 들어 기본 적용됐다.
 
주행 성능은 개선된 4기통 디젤 엔진은 터보 차저를 통해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로 소폭 상향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역시 0.2초 단축된 7.2초다.
 
뉴 3 시리즈의 본격적인 판매는 공차중량과 연비 인증 과정을 거쳐 약 1주후 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폭 향상된 주행 성능에도 기존 모델과 비슷할 것이라는 게 BMW측 설명이다. 2015년형 뉴 3시리즈(320d 기준)의 경우 리터당 18.5km의 연비를 갖추고 있다.
 
가격은 ▲주력 모델인 뉴 320d가 4940만원 ▲뉴 320d xDrive 5340만원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5390만원 ▲뉴 320d ED 4600만원 ▲뉴 320i(럭셔리) 4940만원 ▲뉴 328i M 스포츠 패키지 5840만원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 5610만원 등이다.
 
BMW 관계자는 "60만원 가량 소폭 상향된 가격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기본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낮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사진=BMW 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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