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인터넷

세계시민

입력 : 2015-09-07 오후 6:52:54
정보화 시대가 발달함에 따라 이에 보다 많이 접근하고, 많이 알고 있는 이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뒤쳐지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실태가 잊혀지기 십상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발전의 속도와 질뿐만 아니라, 이 발전이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흔한 대중매체 중 하나인 인터넷이 장애인이 사용함에 있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를 알아보고,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선정했다. The guardian의 2015년 6월 29일 기사이다.
 
 
The guardian 홈페이지. 캡처/바람아시아
 
Elaine은 우울증과 불안감으로 매일 고통 받는다. 정신과 간호사는 그녀가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인터넷을 통해 가족과 연락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제안했다. 따라서 Elaine은 캠브리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1대 1 컴퓨터 과외를 신청하기로 결심했다. “저는 50대입니다. 저희 세대 때는 학교에 컴퓨터가 없었고, 배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잘못된 버튼을 눌러 키보드를 고장 낼까봐 자판을 누르는 것조차 두려워했으니까요.”
 
그 이후로 그녀는 자판을 치고, 검색을 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사진과 생일카드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제 가족은 Scotland에서 살지만, 컴퓨터 덕분에 조카의 4번째 생일 카드를 그 다음날 볼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저는 새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인터넷에 접속함으로써 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시간도 줄게 되었어요.”
 
20년 동안 캠브리지 온라인은 장애인과 빈곤층을 위해 무료 교육과정을 제공해 왔다. 매년 300명의 새로운 학습자가 가입하고 있다. “이곳에 접속하는 이들은 대부분 컴퓨터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관련 장치들을 만진다고 그것들이 고장 나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 초기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입니다.” Andrew Entecott가 말했다.
 
“센터에는 10대의 컴퓨터와 하드웨어, 터치 스크린, 대안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화면 읽기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상담원에게 전화로 설명해야하는 번거로운 시간들을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함으로써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와 같은 장점들에 대해 알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인에게 컴퓨터 사용은 어려운 일이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5월, 27%의 장애인이 한 번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았다. (비장애인은 11%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2013년에 Ofcam(Office of Communications)은 나이와 수입 이외에도 개개인의 장애 역시 인터넷에 접근하는데 한계로 작용하는 요소의 일부라 말했다.
 
장애 단체 Scope에 의해 설립된 Extra Costs Comission은 장애인이 가격 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수입을 절약하는 이점에 대해 제시했지만, 장애인은 인터넷 접속에 필요한 장치와 훈련 부족으로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터넷 접근성은 Ian Macrae가 늘 힘겨워하는 것이다. 시각에 장애가 있기에 그는 VoiceOver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종종 Mac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그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눈을 뜨지 않고 사이트에 접속해 보기를 권고한다. “눈을 감고서, Amazon 사이트에 접속하여 자신이 갖고 싶은 상품들을 사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확인해 보세요. 사이트를 찾고 검색하는 과정은 너무나 길고 복잡합니다.”
 
심지어 몇몇 장애인은 온라인에 접속조차 하지 못한다. Jack은 Peteborough에 위치한 Steve Woolley Court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인터넷에는 관심조차 없다. “저는 처음 들었을 대 쉬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너무 복잡하다는 것을 곧 알았습니다. 전 너무 질렸어요. 외롭다면 그냥 텔레비전을 보세요” 라고 그는 말한다. “저는 제 연금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얻으려고 해도 얻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할 줄 모르니까요. 저는 제 매니저에게 저를 대신하여 처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의 매니저 Sean Siggee는 Jack이 인터넷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그는 인터넷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는 접속하려 하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가 살고 있는 요양원에는 20대의 컴퓨터가 있습니다. “Jack은 도움을 요청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제게 성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만,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Extra Costs Commission은 장애인의 인터넷 접속이 정부의 디지털 조항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는 부분이 아니라 하였다. 그들은 인터넷 접속에 관한 평등 조항을 검토하고 이에 종사하는 서비스 제공자들이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재정해야 한다 했다.
 
Cabinet Office의 대표 Neaman은 영국에 있는 약 105만 명의 사람들과 1만 2천개의 작은 사업자들, 그리고 절반이 넘는 자선단체가 오늘날의 디지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본적인 디지털 기술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전했다. 그는 이는 국가에 수백억에 해당하는 경제적 손실이며 개개인에게 수많은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만들어 질 것을 촉구했다.
 
 
 
안양외고 김가영 기자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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