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IA 유가 전망 하향에 3.9% 급락

입력 : 2015-09-10 오전 8:14:45
미국에너지정보국(EIA)이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9% 하락한 44.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인도분 가격도 3.9% 급락한 배럴당 4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IA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원유 가격 전망을 낮춘 것이 악재였다.
 
EIA는 올해 WTI 가격 전망을 기존의 49.62달러에서 49.23달러로 내려잡았고 내년 전망치 역시 54.42달러에서 53.5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도 54.40달러에서 54.7달러로 낮아졌다.
 
다만 EIA는 올해 산유량 전망치도 하루 평균 936만배럴에서 922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산유량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요 역시 뚜렷히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가가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리차드 해스팅스 글로벌헌터시큐리티 전략가는 "국제유가는 현재 뚜렷한 상승 동력이 전혀 없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나쁜 소식이 들려오면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한 달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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