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통여건 개발호재로 몸값이 높아진 경기 서부권에서 9월과 10월 9개 단지 총 78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경기 서부권은 지역 내 숙원사업이었던 교통개선 사업들이 속도를 내며 빠른 시일 내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통 불모지로 꼽히던 김포권의 경우,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되면 서울까지 지하철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또 파주는 내달 경의선 야당역이 개통되고 앞서 8월 초 단절된 경원선 복원을 위해 남측 구간인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11.7㎞)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광명과 시흥의 경우 2023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강남은 30분대, 여의도는 2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고양시도 일산~삼성~동탄을 연결하는 GTX가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훨씬 수월해진다.
실제로 서부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7월 경기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0.47% 오른 가운데 김포시가 1.14%로 도내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시흥시(0.71%)와 고양시(0.60%)도 많이 올랐고 그동안 매매가 상승세가 주춤했던 파주시(0.38%)도 최근 들어 오름세가 확대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정부가 작년 9.1대책을 통해 신도시 개발을 중단키로 하면서 택지지구의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는 김포·파주·광명·시흥·고양·부천 등 경기 서부권은 서울 접근성도 높아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공급한다. 전용 59~91㎡ 총 1169가구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내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96~104㎡, 480가구 규모다.
같은 달
GS건설(006360)은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115㎡ 아파트 1005가구와 전용 21~37㎡ 오피스텔 432실 등 총 1437가구 규모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동일이 10월 '동일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845가구다.
경기 서부권에서 9~10월 총 7818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은 김포 한강신도시 항공뷰. 사진/뉴스토마토 DB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