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액이 지난해 7경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새누리당 이운룡 국회의원 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전자금융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자금융거래 건수는 120억건, 거래금액은 무려 7경817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으로는 3300만건이고 거래규모는 194조에 이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급결제와 입출금, 송금 등에서는 인터넷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과 달리 전자금융 대출 거래는 국내 은행 전체 대출 취급액의 7%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국내은행 전자금융서비스 거래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금융을 통한 대출거래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ATM기 사용 등 비대면거래 비중은 88.8%, 대면거래인 창구거래는 11.2%로 우리나라 금융거래는 전자금융이 일반화되어 있다.
새로 도입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운룡 의원은 "세계시장 선점과 예산지원 확대 등 장기적인 발전 방안 수립을 위해 은산분리 완화 작업을 추진해야 하나, 법 통과와 연계하여 시범단계 수준에 머물러 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술·자본·보안 요건이 충족되면 인가를 내주어 인터넷전문은행을 빠른 시일 내에 본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