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으로만 제작된 생체흡수성 금속 소재를 개발한 유앤아이(대표 구자교)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유앤아이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심의한 결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공모절차를 거쳐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유앤아이는 지난 1997년에 설립됐다. 척추질환과 골절부위 치료에 사용되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와 비수술적 방법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1회용 전극과 카테터(Catheter)를 개발 및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유앤아이는 세계 최초로 방향제어가 가능한 전극과 플라즈마(Plasma)를 이용한 척추 디스크 수핵 제거용 의료기기인 '엘디스큐(L'disQ)'를 개발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9년여만에 생체흡수성 금속인 'K-MET(케이메트)'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인체 내에 존재하는 원소만으로 만들어졌다. 인체에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 4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MET를 이용한 최초의 임플란트인 골접합용 금속나사(Bone Screw)에 대해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앤아이는 지난 7월 aa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유앤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156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앤아이는 K-MET를 이용한 정형외과, 성형외과, 구강외과용 제품을 1~2년 내 상용화해 2015년 3조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 생체흡수성 임플란트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유앤아이는 이달 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