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37개국 딜러 사장단 235명을 국내로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신규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8일부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의 중추인 각국의 신규 딜러 사장단이 국내에 모여 글로벌 판매 확대 방안, 미래 성장 의지 제고, 브랜드·상품·마케팅·딜러 관련 본사 정책 및 방향성을 공유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강화하고, 현대차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해 하반기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의 목표는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면서 "고객 없이는 현대차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판매 최전선에 계신 딜러 여러분들이 브랜드의 대표자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딜러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대차의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 전략과 글로벌 상품·마케팅, 딜러 운영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과 함께 올 하반기 해외 각 시장에서 판매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신형 투싼과 크레타, 친환경차인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주요 신차를 소개하고 WRC, 고성능 브랜드 N 등 중점 추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딜러 시설 표준 계획에 대해 안내하고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 및 젊은 고객 대응 방향에 맞춘 디지털 쇼룸 등 신규 채널 확대 및 상품 콘텐츠 개발 적용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코엑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 및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쇼룸을 올해 안에 런던 2호점, 사우디 리야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확대 구축하고, 향후 전 세계로 전면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경쟁력 있는 딜러 영입을 확대하고 글로벌 딜러들의 판매 역량을 향상, 현대차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판매 역량을 결집시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판매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미지역 1041개, 중국 863개, 유럽 1670개 등 전 세계 총 6181개의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우수딜러들을 영입해 연말까지 총 6320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8일부터 3일간 전 세계 37개국 딜러 사장단 235명을 국내로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신규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