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환율이 하루만에 급락했다. .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90원 내린 127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역외 선물환(NDF) 시장에서는 29일(현지 시각) 스왑 포인트를 감안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 종가보다 3.6원 내린 1282.2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글로벌 달러는 일찌감시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80원 떨어진 128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1280원선을 중심으로 코스닥지수를 따라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1.5% 가까이 올랐던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 들어서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2포인트(0.12%) 상승한 1390.07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환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이 역외 매도세력에 의해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외환차장은 "역외 세력들이 달러 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고 장중 추세가 하락쪽으로 굳어지자 시장 참가자들의 손절매성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 원·엔 환율은 100엔당 18.04원 하락한 1329.19원을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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