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신용카드가 2700만장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한해동안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신용카드가 309종에 이르며, 개설된 신용카드만 해도 2715만장에 달했다.
개설된 카드 가운데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신용카드가 가장 많은 전업카드사는 현대카드였고, 전체 부가서비스 축소카드 2715만장의 신용카드 중 무려 60.3%를 차지했다.
축소된 부가서비스로는 ‘할인 및 적립’이 63.8%로 가장 많았고, 축소된 할인 및 적립 부가서비스 종류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로 나타났다.
부가서비스 축소사유를 살펴보면, 제휴사 계약종료(24.7%), 제휴사 요청(23.5%) 순으로 많았고, 카드사가 수익악화로 제휴사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경우도 1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의원은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에 따라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축소 사유를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수익성 유지를 위해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실효성 있게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카드사들을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유의동 의원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