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가공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와 중국 가공센터는 각각 연간 12만톤과 18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는 전세계 12개국 39개 철강 가공센터를 운영하게 돼, 지금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또 베트남에 연간 12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완공하고, 내년에는 포항과 광양에 신제강공장과 후판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이날 아산만열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전기로 제철업체로 거듭났다.
이곳에서 올해 약60만톤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생산량을 250만톤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부제철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열연을 자체 조달하게 돼, 큰 폭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설비 가동을 본격화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제철 역시 오는 12월 연 15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가동하고, 내년 1월부터는 5조8천억원이 투자된 연 400만톤 규모 제철소에서 쇳물을 뽑아낼 예정이다.
이밖에 동국제강도 오는 11월말 연150만톤 규모의 당진 후판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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