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2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외국인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은 46억4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45억4800만달러)에 비해 2.1%가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16억7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2%가 감소했던 FDI 는 국내경제의 안정성 ·녹색성장에 대한 외국투자가의 기대와 평가가 높아지며 2분기에만 29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0%가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는 기업 인수합병(M&A)형 투자가 1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4%가 증가했다.
공장 설립이나 사업장 설립 등 국내에 생산설비를 직접 짓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30억95000만달러로 4.1%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 유통분야는 테스코의 물류센터 설립투자와 이베이의 인터파크 인수합병 투자(6억6000만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료 = 지식경제부>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건수는 1601건으로 지난해(1890건)보다 15.3% 줄었다.
특히 1억달러 이상의 대형투자는 작년보다 79.2% 증가한 27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투자국인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작년보다 82.6%가 증가했지만 미국과 (EU)의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각각 12.8%, 16.2% 감소했다.
김병수 지경부 투자정책과장은 "세계경제 회복속도에 따라 하반기 FDI 실적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주요국과 신흥 중동자본에 대한 맞춤형 유치활동을 통해 올해 목표한 125억달러의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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