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9월14~18일) 국내주식형 펀드는 K200인덱스펀드의 강세 속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중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대부분 선전했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61% 올랐다. 주식시장은 대형주 중심의 강세로 K200인덱스펀드가 0.99% 수익률을 거두며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0.20%, 0.34%씩 하락하며 펀드간 성과는 엇갈렸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44개중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가 국제유가 급등 영향에 5.48%의 수익률로 성과가 가장 양호했다. 이어 레버리지 펀드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와 '한국투자두배로 1(주식-재간접파생)(A)'펀드가 4%이상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주간 성과 톱10에 레버리지 펀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형성장주 스타일인 '프랭클린그로스(주식) 5'가 한 주간 -2.21%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그 외에 '신한BNPP기업지배구조자[주식](종류A1)'펀드도 2%이상 하락하며 부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 이후,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약화된 점도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 주간 단기물 대비 중장기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채권펀드가 0.09% 하락하며 채권형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 또한 -0.07%의 수익률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반채권펀드가 0.04% 하락한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0.0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0.03%의 수익률로 KIS채권지수(1년 종합)를 소폭 상회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중국 증시 반등에 1.90%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가 3.0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유럽주식펀드도 2.41% 상승했다. 브라질과 남미 신흥국 펀드만이 마이너스 수익에 머물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