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9~2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중소기업의 신규 유통채널을 발굴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2015 베트남 한류 상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동남아 한류 중심지인 베트남에서 중소기업의 진출 가속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류상품전과 바이어상담회로 구성했다.
19일부터 양일간 호치민시 내 롯데마트 푸미흥점에서 열린 한류상품전에는 청년창업기업 16개사를 포함한 우수중소기업 46개사가 참가해 상품홍보·판매를 실시했다. 양국 인기가수 공연과 의상패션쇼 등도 함께 진행해 양국간 문화 이해도도 높였다.
20일 폐막식 행사에 참석한 한정화 중기청창은 "이번 행사가 우수 중소기업의 베트남 내 판로확대와 아세안지역 국가로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1일에는 한류상품전 참여 중소기업과 80여명의 현지바이어, 20여명의 동남아 홈쇼핑 MD가 참여한 가운데 1대1 매칭 상담회가 진행된다.
지난 1992년 수교 당시 각각 5억달러, 1억달러에 불과했던 양국간 교역규모와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금액은 지난해 300억달러, 18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고 한류열풍까지 불고 있는 베트남 시장은 중소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베트남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현지 유통망 진출 거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향후 더 많은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몰 진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