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IT수출, 8개월만에 100억弗 회복

주력품목 수출 호조..수출101.7억弗, 48.2억弗 흑자
상반기 흑자규모 245.8만弗..全산업 흑자규모 상회
"하반기, 수출호조 지속될 것"

입력 : 2009-07-06 오전 11:08:1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 정보기술(IT) 수출이 8개월만에 수출 100억달러를 회복했다. 


수출감소세는 여전했지만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3대 주력품목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주력 산업인 IT수출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6월 IT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제품 수출은 10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6%가 줄었다.

 

IT수출은 지난 2007년 6월부터 글로벌경기침체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까지 17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수출했던 IT수출은 지난해 11월 86억달러로 떨어진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지난 3월 88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선 IT수출는 8개월만에 100억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은 패널 가격상승과 중국의 소비진작 정책인 '가전하향' 정책의 전국적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4.0% 증가한 22억4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의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럽시장 침체로 전년동월대비 7.4%가 감소한 2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적 침체에 따른 교체수요 부진으로 시장규모는 축소됐지만 경쟁사 부진과 터치스크린폰 등 신제품의 선전으로 시장 점유율은 향상됐다.

 

미국과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은 각각 17.8%, 85.2% 늘어났지만 유럽연합(EU) 32.4%, 남미 28.9% 각각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1.1%가 증가했지만 부분품 수출은 오히려 8.1%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저가 저사양 노트북인 넷북중심의 수요성장으로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의 수요 본격화가 지연됐고, 주요업체의 가동률 회복과 가격하락이 반전되며 전년 동월대비 23.0% 줄어든 2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T 제품 수입은 전자부품과 컴퓨터 주변기기 수입이 줄어들며 53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했다. 이로써 IT 제품 무역수지는 지난해 11월이후 최대인 48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서석진 지경부 정보통신총괄과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대외여건 악제와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수출이 줄었지만 업계의 마케팅 강화와 신제품 판매호조, 패널가격 안정으로 점차 회복 추세"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중 IT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9%가 줄어든 526억6000만달러, 수입은 27.2%가 줄어든 28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IT무역수지는 245억8000만달러로 전 산업 무역수지 규모인 218억9000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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