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증권발행 9.2억불..전년비 3배↑

입력 : 2009-07-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 상반기 해외증권 발행액은 약 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세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의 해외채권대리인 서비스를 통한 해외증권을 발행액은 약 9억2000만달러로 작년 하반기 2억8000만달러보다 7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해외증권을 발행한 회사수는 7개사 8종목으로 지난해 하반기 9개사 9종목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해외증권 발행액 상위사는 SK텔레콤(3억3300만달러), KCC(3억800만달러), KT(2억5300만달러), 엘림에듀(1000만달러) 순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해외증권 발행금액의 증가는 발행규모가 큰 해외 교환사채권(EB) 발행 증가에 의한 것으로 올 상반기 들어 기업들의 해외차입여건이 비교적 양호해지면서 대기업 위주로 해외증권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대폭 감소했던 주식연계해외채권의 권리행사는 올해 증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작년 하반기보다 약 83% 증가했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올 하반기에는 해외증권발행도 증가할 것"이라며 "권리행사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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