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일치를 보였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만장일치다.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고 금융투자협회가 7일 밝혔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경제와 금융시장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지만 향후 불확실성을 대비한 정책여력을 보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이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92.5를 기록해 전월 97.2보다 4.7포인트가 하락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전망 BMSI도 77.6으로 전월 78.1로 소폭 악화된 가운데, 응답자의 71.2%가 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단지 25.6%만 금리 상승을 내다봤다.
환율 BMSI는 102.4로 전월 99.4보다 3.2포인트가 증가돼 환율과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응답자의 88.4%는 환율보합을, 7.1%는 환율하락을 각각 점찍었다.
물가 BMSI는107.1로 전월 125보다 17.9포인트가 감소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크게 악화됐다. 채권전문가의 72.4%는 물가가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봤고,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 4.4%에서 10.3%로 늘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