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증시 상승으로 상반기 펀드순자산이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체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34조 2960억원으로 지난해 말 288조5070억원에서 45조7890억원이나 증가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도 지난 5월 이후 100조원대를 회복해 6월말 현재 103조 619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증시 급락으로 지난해말 83조9430억원까지 떨어졌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5월 100조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급락했던 국내증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코스피 1124.07였던 코스피 지수는 6월말 1390.07포인트로 23.6%나 상승했다.
그러나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에서 상환 및 환매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약1조원의 자금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공모펀드에서 4000억원, 사모펀드에서 1조1000억원이 순유출되는 등 개인보다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많았다.
반면,해외펀드는 중국과 인도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이뤄졌다.
채권형펀드는 순자산총액이 4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머니마켓펀드(MMF)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단기채권형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활발했다.
MMF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시장불안 등으로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을 일으키며 자금을 끌어모았으나 지난 2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6월말 현재 100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체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6월 현재 32.3%로 지난 2006년 11월말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채권비중도 27.1%로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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