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성과 연동 조성제도 효과

일평균 거래량 전년비 15.7%↑…국고채 등 장중 변동성 축소

입력 : 2015-09-23 오후 2:33:10
채권시장에서 성과 연동 조성제도를 도입한 이후 일평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장중 변동성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채권시장 유동성 공급 강화를 위한 조성제도의 시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6조5600억원으로 제도 도입 전(6조200억원) 대비 9%, 전년 동기(5조6700억원)와 비교해 15.7% 증가했다.
 
일반투자자의 거래 참여도 증가했다. 일반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24.1%에서 37.3%로 13.2%포인트 증가했고, 활동계좌수(일반·소액채권시장)도 4850개로 전년 동기(4017개) 대비 20.7% 늘었다.
 
제도 시행 후 조성회원의 적극적인 호가 제시로 조성 종목수도 확대됐다. 국채전문유통시장(KTS)의 경우 비지표종목으로 조성호가가 기존 6종목에서 20종목으로 늘었고, 일반채권시장의 조성 종목수도 84종목에서 233종목으로 177.4% 증가했다.
 
호가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거래 탐색비용은 절감됐다. 국고채 지표물의 최우선호가 스프레드가 평균 0.6원 축소됐고, 장기물의 경우 스프레드가 1원 이상 축소됐다.
 
장중 변동성은 축소됐다. KTS시장에서 국고채 지표물의 장중 가격 변동은 평균 5.4원 축소됐고, 소액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민주택1종채권 당월물의 장중 가격 변동도 16.1원 감소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성제도를 조기에 안착시켜 채권시장의 유동성 공급 강화를 통해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한 사용자의 거래 편의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 7월27일 회원사들이 조성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채권시장 성과 연동 조성제도를 도입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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