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하루만에 1940선 '뚝'

중국 제조업지표 부진에 급락…외국인, 4700억대 매물 폭탄

입력 : 2015-09-23 오후 3:46:51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 때문에 반등 하루 만에 1940선까지급락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42포인트(1.89%) 하락한 1944.6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장중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로 집계,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악영향을 줬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공세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470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71억원, 47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6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411억원 순매도가 나타나 총 2471억원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증시 하락 속 증권업종이 3.48% 밀렸고, 섬유·의복(-4.35%)과 기계(-3.72%), 운송장비(-3.63%), 건설(-3.65%)업종도 3~4% 빠졌다. 또한 비금속광물(-2.77%), 철강·금속(-2.68%), 유통업(-2%), 전기가스업(-2.73%)은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22% 밀렸고, 현대차와 한국전력도 각각 4.27%, 2.82% 빠졌다. 삼성물산도 5.18% 밀렸다. 반면, LG화학은 3.1%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3.39포인트(1.93%) 하락한 680.28에 거래를 마쳤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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