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10월 명단, 유럽파 최다 포함

입력 : 2015-09-29 오후 6:47:23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있는 석현준(비토리아)·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황의조(성남FC)가 다시 슈틸리케호에 탄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 이후 최다 수의 유럽파를 이번 명단에 넣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8일 진행될 쿠웨이트와의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4차전 원정과 13일 자메이카 상대 평가전 등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23명의 명단(예비명단 선수 7명 별도)을 29일 오전 발표했다.
 
이정협(상주)이 부상으로 결장한 스트라이커 자리는 석현준이 차지했다. 지난 3일 열린 라오스전에서 최근 5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A매치 데뷔 득점을 기록한 석현준은 지난 28일 포르투갈리그 마데이라와의 경기에서 5호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결국 슈틸리케 감독에게 다시 부름을 받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14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오른 김신욱(울산) 대신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을 공격수로 선발했다. 지동원의 슈틸리케호 승선은 6개월 만이다. 황의조(성남)는 미드필더로 분류돼 슈틸리케호 재승선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번 명단의 특징은 유럽파 선수의 대거 선발이다. 지동원 외에도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름이 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많은 수의 유럽파(9명)를 선발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결전지인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쿠웨이트 원정 축구 대표팀 명단(23명)
 
▲골피퍼(GK) =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수비수(DF)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MF) = 권창훈(수원) 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성남)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수(FW)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비토리아FC)
 
▲예비명단 = 구성윤(GK·콘사도레 삿포로) 임창우(울산) 김주영(상하이 상강) 홍철(수원·이상 DF)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 도스·이상 MF) 김신욱(FW·울산)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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