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신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 버전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066570), 중국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넥서스5X'와 '넥서스6P'등 모두 2종이다.
29일(현지시간) 구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제품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보안과 센서 기능 향상 등에 조첨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구글 행사에서 구글이 출시한 넥서스 5X가 진열돼 있다. 구글이 공개한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는 LG전자와 중국의 화웨이가 하드웨어와 디자인을 맡은 것이 특징으로 두 제품은 '마시멜로'로 불리는 안드로이드 6.0 버전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시멜로'로 불리는 안드로이드 6.0 버전이 장착된 이번 신제품은 앱을 실행하는 중에 소프트키(가운데 O)를 길게 누르면 구글나우(Google Now)가 앱 화면 내용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나우온탭(Now On Tap)'기능을 지원한다.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은 앱의 자동 동기화를 제한해 소모전류를 아껴주는 '앱스탠바이(App Standby)'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제품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돼 있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페이도 지원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에 안드로페이 상용화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제조한 '넥서스5'는 5.2인치 화면에 500만화소 전면카메라와 4K(풀HD 해상도의 4배) 동영상 촬영, 초당 120프레임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화웨이가 만든 '넥서스6P'는 5.7인치 디스플레이의 대화면이 특징으로 후면 카메라 1300만, 전면카메라 800만 화소, 4K 비디오 촬영 기능과 듀얼 LED 플래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는 "구글 플레이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 십억대에 달하는 구글기기를 곧 전세계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날부터 국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 6개국에서 구글스토어(store.google.com)를 통해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내달 20일부터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글은 이날 단말기 파손 보장 프로그램인 '넥서스 프로텍트(Nexus Protec)'도 함께 발표했다. 넥서스 프로텍트는 2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으로 추가비용을 지불할 경우, 기기 결함이나 사용자 과실로 손상을 입은 경우에 대해 새로운 단말기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넥서스5X 모델의 경우, 넥서스 프로텍트 2년 기준 이용료는 69달러, 넥서스6P는 89달러로 책정했다. 해당 서비스는 우선 미국에서만 제공한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