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084110)는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천연물 신약) 'HL정'의 임상2상 시험 종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휴온스는 이번 임상2상을 통해 지방간 환자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 후박추출물 HL정이 간세포주와 다양한 실험동물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간 조직 내 지방량 감소 및 중성지방(TG) 등의 감소 결과를 보였다.
이번 HL정의 임상 2상 시험은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첫 연구다. 연구를 주도한 손주현 한양대구리병원 교수는 HL정에서 기인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본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휴온스에 따르면 후박은 이미 한방에서 장과 위의 기능을 항진시켜서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고, 위궤양 및 십이지장 경련 억제, 혈압 강하 작용 등이 알려진 생약이다. 간 조직 내의 지방 합성 전사인자를 억제함으로써 간 조직 내의 지방 감소 효능을 보인다.
본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기술 개발 사업'의 정부과제 지원으로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추진했다. 지식경제부와 함께 각각 1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임상 2상 시험 종료 후 임상 3상까지 완료한 후 2017년 지방간 전문 치료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지방간의 경우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이 운동과 식이요법이 권장되므로, 본 치료제의 시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