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시크릿)변동성 커질 땐 인컴펀드가 대안

자산배분 통해 위험 효율적 관리

입력 : 2015-10-05 오후 2:25:55
1%대 초저금리 시대에 돈을 모으려면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위험자산에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그렇다면 시중금리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는 어떨까. 인컴펀드는 배당주식과 고금리 해외채권에 집중투자하는 자산배분 펀드로, 주식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보다는 이자, 배당 등 정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탄력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배당과 이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상품인데, 다른 점은 대부분 일반 펀드는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인컴펀드는 이자 및 배당 등 지속적인 소득을 발생시키는 자산에 투자하고, 채권투자를 통해 이자소득을 발생시킨다. 즉,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투자하므로 좀 더 안정적인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인컴펀드가 주목을 받은 시기도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경기둔화 등의 변동성이 커진 2012년이었다. 
 
증권가에서도 올 연말까지 인컴펀드처럼 변동성에 대비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출렁거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피델리티멀티에셋인컴펀드를 추천했다. 미국(24%) 유럽(19%) 아시아(28%) 등 지역별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식(27%) 채권(60%) 인프라(7%) 등 자산 배분으로 연 4%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도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과 미래에셋글로벌인컴펀드 등이 안정적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컴펀드 역시 펀드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농협의 이머니서비스 관계자는 "나의 금융상황의 적합성과 위험성을 점검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도입된지 얼마 안된 상품이기에 장기 성과를 입증한 상품이 많지 않다는 점과 같은 인컴펀드라 해도 상품별 특징이 다르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수료와 손실 가능성 등을 고려하고 다른 자산과의 비율을 조정해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울 종로구 모 증권사 객장에서 한 투자자가 붉은색으로 물든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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