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은 6일 보험료 환급형 매출채권보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환급형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보험에 가입한 후 만기까지 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납부한 보험료의 20%를 돌려주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판매한 뒤 외상대금을 받지 못할 때 손실금을 신보가 지급해주는 제도인데, 그동안 신보는 보험료 환급이 없는 소멸성 상품만 운용했다.
이번 신상품은 정부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도입 초기에는 가입대상을 3년 이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신규 기업으로 한정했다.
신보는 이번에 출시한 환급형 보험의 가입 규모를 연간 3조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납부할 보험료 62억원 중 약 10억원의 보험료가 환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 가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신보 9개 신용보험센터와 106개 영업점을 찾으면 되며, 자세한 상담은 콜센터(1588-6565)에서 가능하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매출채권보험의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보험 상품을 다양화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가입 요건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