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이어지며 반등세를 지속했다. 다만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와 2000선 저항으로 상승폭은 서서히 줄어들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0포인트(0.63%) 오른 1990.6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9억원, 48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5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38억원, 비차익 716억원 순매수로 총 855억원이 유입됐다.
전기전자업종은 3.01%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비금속광물업종은 건자재주 강세에 힘입어 2.95% 상승했다. 섬유의복업종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장초반 7.98%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일부 종목들이 오후장 밀리면서 1.16%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TPP 국가에 포함된 베트남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SG충남방적(001380),
윌비스(00860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세실업(105630)은 장초반 19% 급등하다가 7만원 선의 저항에 부딪히며 4.10% 상승에 그쳤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은 자동차주의 약세에 2.24% 하락했다. 자동차산업은 일본업체와 수출 경합도가 높다는 점에서 TPP 피해주로 분류됐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중요하다"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강도가 강화될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나흘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31%) 내린 689.06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