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의 금리 결정이 10월에도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국내증시는 상승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7포인트(0.44%) 오른 1978.2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한때 1994.6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장 힘이 빠지며 상승폭을 내줬다.
기관은 69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 113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360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는 52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421억원 순매수로 총 369억원이 유입됐다.
의약품업종은 3.54%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운송장비업종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현대차 그룹주들이 조정받은 탓에 업종지수도 1.23%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7포인트(0.69%) 오른 691.19를 기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0선 부근의 저항 가능성이 있다"며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지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모멘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화학, 정유 등 가치주 혹은 배당성향이 높은 대형주와 화장품 등 중국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