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종합건설사 경영분석'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재무제표 분석 결과 성장성 지표는 전년보다 하락했으나, 수익성 및 안정성 지표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의 경우 총자산증가율(3.1%→3.3%)은 전년보다 상승했고, 매출액증가율(2.9%→2.4%)과 건설매출액증가율(9.0%→4.2%)은 모두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성 지표 중 부채비율은 2013년보다 4.4%p 하락한 143.1%를 기록했고, 차입금 의존도도 전년의 25.7%에서 23.6%로 2.1%p 떨어졌다. 유동비율은 부채 감소와 재고자산 증가 영향으로 3.2%p 상승한 141.5%로 나타나,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율은 2.2%를 기록, 전년(1.9%)보다 0.3%p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율도 -1.0%에서 0.3%로 올라가 수익성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2014년도는 건설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판매비와 관리비 등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한데다 2013년에 당기순이익이 종합건설사 경영분석을 시작한 1989년 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2014년의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업계 수익성 개선을 통한 건설산업의 정상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체의 자구적 노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SOC 투자확대 등 공사물량 증가와 함께 건설업체가 적정이윤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사비 제도와 공공발주기관의 불공정계약 관행 개선 등 건설업체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