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동산 경기 호황…건설 수주 '방긋'

7월 건설공사 수주액, 10조원…전년비 26% ↑

입력 : 2015-09-08 오후 2:53:27
대한건설협회는 2015년도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월(8조1835억원)대비 26.3% 증가한 10조33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 자료에 따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594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1.6%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53.6% 감소했다. 올 들어 7월까지의 공공수주 누계를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는데, 민간(누계기준 71.1%↑)과 대비해 공공부문 수주가 더디게 회복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공종별로는 토목(1조5778억원)의 경우 기계설치, 항만·공항, 상하수도 부분은 감소했고 토지조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6% 증가했다. 공공건축(1조162억원)은 사무실·관공서 등 비주거부문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주거부문에서 신규주택이 지속 증가세를 이어가 같은 기간 24.9%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7448억원으로 전년대비 28.0% 증가했다. 토목은 기계 설치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감소, 전년대비 1427억원(27.0%) 감소한 385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에서는 비주거부문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5.0%↓)한 반면 주거부문에서 증가세를 이어(69.7%↑)갔다. 특히 재건축 부문이 크게 호조를 보이며 전년대비 33.2% 증가한 7조3598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주택·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수주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7월 건설수주는 5·6월보다는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호조를 보여줬다"며 "주택 거래, 건축 인허가실적 등 관련 지표도 역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6월에 증가세를 보였던 미분양주택도 7월 들어서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 들어 민간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민간부문이 건설경기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공공부문은 그리 활발한 호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SOC 추경예산의 본격적인 집행 등 공공부문의 활발한 투자도 확대돼 보다 효과적인 내수 활성화가 되길 기대해본다"라고 덧붙였다.
 
주택·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7월 건설공사수주액이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자료는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률 추이'. 자료/대한건설협회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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