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서부권의 가뭄 해소를 위한 '보령댐-금강' 연결 도수로 사업이 이달말 본격 착수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제1차 물관리협의회에서는 보령댐 도수로 사업에 필요한 관련 인·허가 사항 등을 범정부 차원에서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논의됨에 따라 이달말 사업 착수에 돌입키로 했다.
보령댐 도수로 사업은 보령댐 용수고갈 방지를 위해 금강 백제보 하류 물을 직접 보령댐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아울러 협의외는 가용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 중인 16개 다목적댐의 용수공급 및 홍수조절 능력 재평가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17년 계획됐던 재평가는 내년에 실시된다.
특히 충남 서부권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보령댐은 가뭄 등을 고려해 올해 재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보령댐의 이·치수용량 등을 재분배해 저장된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시행 중인 급수조정은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협조로 단수없이 절수목표량의 70%를 달성했다. 향후 물을 아껴쓰는 만큼 지원금을 지급하는 절수지원제를 실시할 경우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댐 도수로가 설치되는 내년 2월말까지 급수조정, 절수지원제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자발적인 절수를 유도함으로써 보령댐 가뭄을 효율적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령댐 도수로 사업 위치도. 자료/국토부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