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뷰티샵 솔루션 1위 업체 '하시스'의 지분 51%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시스는 미용실, 피부미용실, 네일샵 등 뷰티 업계 고객 관리 솔루션인 헤어짱, 뷰티짱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업체다. 2015년 9월 기준 전국 9718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뷰티 업계 고객 관리 솔루션 시장 중 69%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다.
케이벤처그룹은 자회사 편입 이후 하시스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오프라인에서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대에 맞는 O2O 서비스 영역까지 넓혀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카오는 케이벤처그룹의 투자 인수에 힘입어 하시스와 연계한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추진한다. 예약 등 뷰티 산업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7조 규모의 뷰티 시장에서 모바일 혁신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하시스의 시장 선도적인 위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 폭 넓은 오프라인 네트워크 등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가 계획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연계 사업에도 하시스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영호 하시스 대표는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해 왔던 하시스가 이번 케이벤처그룹의 인수를 계기로 더 큰 성장 기회를 회원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뷰티샵의 서비스 품질 및 경영 환경을 크게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