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와인데이'를 맞아 대형마트가 일제히 '와인장터' 행사를 연다.
매년 봄과 가을 연 2회 진행되는 와인장터 행사는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프리미엄 와인과 인기 와인을 할인 판매하기 때문에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가을 와인장터'를 열고 다양한 와인을 최대 88%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와인 장터는 대중적 와인부터 희귀 와인까지 800여종 60만병의 물량을 준비 했으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와인장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4개점포가 늘어난 39개점에서 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미국 컬트 와인도 입점해 3종을 선보이고, 보르도와 더불어 프랑스 국왕에 제공되던 부르고뉴 와인의 종류도 대폭 확대했다.
이마트는 이번 장터기간 동안 미국 컬트와인 중 로코야, 부켈라, 카디날레 3종을 각 12병씩 수입해 병당 44만8000원에 판매한다.
미국 컬트와인이란 1990년대부터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서 생산된 최고급 명품 와인으로 사전 예약이나 경매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선 수집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중에서도 생산량이 극히 적은 희귀 와인들은 메일링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야만 구매가 가능해 회원의 사망이나 파산으로 결원이 생기지 않으면 돈이 있어도 구매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는 지난해 24가지였던 부르고뉴 와인을 60가지로 대폭 확대해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상품으로는 루이라뚜르 샤블리(정상가 8만원·60병한정)를 3만9900원에, G 리니에르-끌로 드라로쉬 그랑크뤼08(정상가 42만4000원·60병한정)을 19만원에, 아르망 쥐브리샹 라보생자끄11(정상가 26만1000원·120병한정)을 15만원에, AB 꼬르똥 GC 끌로 데 마레쇼드(정상가 30만원·36병한정)을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30개점에서 '가을 와인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롯데마트의 가을 와인장터에서는 5000원, 7000원 균일가 와인부터 수십만원대 와인까지 총 700여종, 20만병을 준비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기존 45만원에 판매되던 알마비바(750ml)를 17만원(12병 한정)에, 기존 35만원에 판매되던 샤또 린치바쥬(750ml)를 20만원(12병 한정)에, 기존 13만9000원에 판매되던 샤또 사미옹(750ml)을 6만9000원(360병 한정)에 판매한다.
레이블이나 캡실이 약간 손상됐으나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인기 와인도 5000원, 70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칼로로시 레드·화이트(각 750ml)를 기존 판매가 1만500원에서 50% 이상 할인한 각 5000원에, 트라피체 말벡·까베르네쇼비뇽·쇼비뇽블랑(각 750ml) 역시 각 7000원(정상가 2만3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영등포점, 합정점, 월드컵점, 잠실점 등 40개 점포에사 300여종의 와인을 40~70% 할인판매하는 '와인장터'를 진행한다.
보르도 1등급 그랑크뤼 등 프리미엄 와인을 40~70% 할인 판매하고, 300여종의 와인을 4900원부터 60만원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 전국 140개 점포에서는 파이니스트 와인 행사 품목 37종에 한해 2병 구매시 50% 할인 판매하고, 칠레 인기와인인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40% 할인, 호주 하디 Bin 53 시리즈를 포함해 25종 행사 품목에 한해 3병을 2만원에 선보인다.
빌라엠&빌라엠 로쏘는 1만9900원에, 1865 까베네쇼비뇽은 와인잔과 함께 패키지로 3만4000원에 선보이며 180여종의 인기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 와인클럽 회원에게는 다음달 18일까지 '고급 와인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손아름 홈플러스 와인 바이어는 "10월14일 와인데이를 맞아 다양한 와인을 기획 패키지 또는 특별 할인가에 선보이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