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오는 2012년부터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반도체를 탑재한 현대자동차가 등장하게 된다.
자동주차와 영상인식, 스마트키, 연비개선 베터리 센서 등 첨단기능의 반도체를 탑재한 한국형 명품자동차가 탄생하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서울 반포동 매리어트 호텔에서 이윤호 장관과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반도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된 총 200억원 규모의 지능현 자동차용 반도체 칩셋과 연비새선을 위한 지능형 배터리 센서 적용 반도체 개발 등의 프로젝트 공동수행을 위한 것이다.
MOU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와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에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사양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은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사양과 성능을 충족하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된 반도체는 오는 2012년부터 현대자동차에 탑제된다.
주요 개발과제는 ▲ 자동차용 영상인식 스마트칩셋(SoC :System on Chip) ▲ 스마트키용 SoC ▲ 연비개선 배터리 센서 반도체 등이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외에 현대모비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에스엘 등 반도체 전문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인포테인먼트와 안전시스템, 지능형 시스템등 자동차의 IT화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는 2012년 40%에 이를 정도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연 527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국내 자동차 산업은 대부분의 자동차용 반도체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동차와 전자산업간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이종기업간의 이번 협력은 중요한 협력사례다.
이번 개발에는 정부가 1년간 100억원을 지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 규모다.
지경부는 양사간 협력으로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조9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설비투자 4400억원, 680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설명 :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은 16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이충곤 에쓰엘 회장,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서승모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사장 )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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