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대전 막올라…혁신 기술 한자리에

입력 : 2015-10-14 오후 3:12:1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한국전자전(KES)·국제반도체대전(i-SEDEX)·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3대 전시회를 아우르는 2015 한국전자산업대전이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23개국 760여개의 국내·외 전자·IT 기업이 참가했다. 참관객은 약 6만여명, 상담액은 1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IT와 이종산업이 융합된 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이 전자 신산업 창출에서도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 부회장 외에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마련한 전시관을 돌아보며 각 회사가 내세운 전략제품을 살펴봤다.
 
◇삼성 혁신제품 대거 공개
 
삼성전자 모델들이 14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산업대전(2015 KES)에서 삼성전자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TV, 생활가전,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자동차부품 등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88형·78형 SUH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산업 디자이너인 이브 베하와 협업해 선보인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82S9W' SUHD TV도 전시했다.
 
생활가전 전시 부스에는 '버블샷 애드워시' 드럼세탁기 전시 존을 꾸렸으며, '셰프컬렉션'도 전시했다. 이밖에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등도 한자리에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5인치 투명·미러OLED를 활용해 실제 거실의 창문과 거울을 디스플레이로 탈바꿈시켰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창문과 거울이지만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 코디제안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되는 형태다.
 
또 한층 진화된 커브드 LCD도 공개했다. 이날 전시된 5.9㎜ 초슬림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4분의1로 얇아진 두께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으며, 기존의 4000R에 이어 3000R의 곡률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듀얼 타입 무선충전 제품을 소개했다. 글로벌 충전규격인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공개했으며, IoT센서가 적용된 스마트홈 체험존도 꾸렸다. 관람객들은 외출 중 도어락이나 창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에 알림이 전달되는 무인경비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전력 소모량을 확인해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에너지 모니터링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LG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IMID2015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첨단 UHD 커브드 OLED TV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전자는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걸고 900㎡ 규모의 부스에 혁신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레드 암실을 마련하고 울트라 올레드 TV 20대를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으로 벽면에 길게 배치했다. 해가 달에 가려지는 일식에 의해 어두워지는 하늘을 울트라 올레드 TV로 표현해 관람객들이 진정한 블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울트라HD 해상도를 적용한 86형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58:9의 비율인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2.2m, 0.3m의 초대형 크기로, 화면을 4개까지 분할해 각각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공항, 철도역의 운행정보 안내판, 패스트푸드 메뉴판 등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울트라 HD 해상도의 77인치, 65인치, 55인치 곡면 올레드 TV뿐만 아니라 1.3인치 원형 플라스틱 올레드부터 5.5인치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와 12.3인치 자동차용 플라스틱 올레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올레드의 디자인과 화질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특히 부스 내 실제 자동차 대시보드 모형을 제작해 계기판용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등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플라스틱 올레드 제품들을 설치해 관람객이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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