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서 신형 K5 출시…중국 시장 공략 박차

입력 : 2015-10-14 오후 3:59:28
기아자동차가 신형 K5를 중국에서 출시하며 중국 중형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아차(000270)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상해 엑스포센터에서 '중국형 신형 K5'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새로운 듀얼 외장 디자인 ▲T-GDI 라인업 확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최첨단 신사양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중국 중형차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중국형 신형 K5는 1세대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고 터보 GDI 라인업 확대와 최고 수준의 안전성 및 최신사양을 적용한 현지 전략 차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형 K5는 1.6터보 GDI 모델에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기본 적용했고, 고성능 2.0터보 GDI 및 2.0 MPI 엔진 라인업도 확대했다. 또 51%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하이빔 어시스트(HBA),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의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특히 중국 현지 사정과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사양들이 추가 적용됐다.
 
우선 최근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 및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해 운전자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K5대비 전고를 10mm 높였다.
 
기아차는 신형 K5 출시를 계기로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연평균 8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은 비즈니스 용도를 중시하는 고객층 위주로 매년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5~35세 사이의 기업 중간 관리자 및 개인 사업자를 신형 K5의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선정했다. 기아차는 신차 발표회 후 중국 TOP 100 랜드마크 시승회, 중점 도심지 전시회, 주요 지역 신차 발표회와 함께 고객이 직접 신형 K5의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별 시승 및 심층 시승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중국형 신형 K5는 기존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했으며, 동급 최초로 하나의 브랜드에 두 가지 디자인과 컨셉을 적용해 다양한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이라면서 "신형 K5의 업그레이드된 사양 및 안전성, 넓은 승차 공간과 강력한 동력 성능으로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중국에서 신형 K5를 출시하며 중국 중형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 기아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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