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택지지구에서 올해 마지막 분양물이 쏟아진다.
1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를 비롯해 용인 역북,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42개 단지, 총 3만606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택지지구 내 아파트는 지난해 9.1대책에 따라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키로 하면서 '귀한 몸'이 됐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신규분양 물량의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1순위 평균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택지지구 내 아파트였다. 6월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의 경우 평균경쟁률이 201대 1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앞으로 상업 및 교육시설 뿐만 아니라 도로, 지하철 등 교통망도 두루 갖춰져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라며 "여기에 서울 도심보다 분양가도 저렴해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들어서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91㎡, 1169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3개 '롯데캐슬' 단지와 함께 총 6315가구 규모의 메이저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한라(014790)는 이달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C5블록에 짓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1304가구(전용 84㎡)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6700가구 중 마지막 물량이다.
같은 달
동원개발(013120)도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1블록에 들어서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전용 59·84㎡, 84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우미건설 역시 이달 평택시 소사벌지구 B10블록에서 '평택 소사벌 우미린 레이크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84㎡, 761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은 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8.0'을 선보인다. 각각 710가구, 671가구 등 총 1381가구가 공급된다. 신안은 12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서 '신안인스빌' 7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활기를 띠고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시장에 4분기 3만6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시흥시 배곧신도시 항공사진. 사진/뉴스토마토 DB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